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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22

권토중래 –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돌아오다 권토중래 –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돌아오다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돌아오다. 항우는 키가 8척이고 힘이 장사이며 재주가 뛰어나 사람들이 그를 모두 존경하며 두려워했다. 처음에 항우는 군사 8천 명을 일으켜 서쪽 진나라로 진격했다. 그러면서 점차 세력을 키워 진나라를 무너뜨리고 천하 주인이 되었다. 유방과의 전투에서도 승리를 거듭했지만 마지막 해하 전투에서 한나라 군사에게 겹겹이 포위된 채, 곤경에 빠졌다. 그는 죽을 힘을 다해 포위망을 뚫고 남쪽 오강으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군사들이 모두 죽고 남은 건 오직 스물 여덟 명 뿐이었다. 이 때 오강 정장(오늘날 이장)이 배를 강변에 대고 항우에게 손짓하며 말했다. “어서 배에 오르십시오! 강동 지방이 땅은 작으나 사방 천 리나 되고 수십만 명이 살고 있으니.. 2020. 9. 25.
건곤일척 – 하늘과 땅에 운명을 맡기고 겨루는 커다란 승부 건곤일척 – 하늘과 땅에 운명을 맡기고 겨루는 커다란 승부 자신의 운명을 건 큰 결단. 초나라 항우와 한나라 유방은 서로 황제가 되려고 힘을 겨루었다. 그들은 치열하게 싸웠지만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협상하기로 했다. “더 이상 싸우면 백성들에게 피해가 가니 전쟁을 멈추면 어떻겠소? 땅을 반으로 갈라 서쪽을 한나라로, 동쪽을 초나라로 합시다.” 휴전이 이루어지자 항우는 군사를 이끌고 초나라로 돌아갔다. 유방도 돌아갈 준비를 했다. 이때, 유방 밑에 있던 장량이 말했다. “지금 군사를 돌리시면 안 됩니다. 모든 제후가 천하의 반을 차지한 우리를 따르고 초나라 군사들이 지친 지금이 초나라를 칠 기회입니다.” 하지만 유방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건 약속을 어기는 일이오. 게다가 우리 군사도 많이 지쳐.. 2020. 9. 24.
지록위마 –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지록위마 –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다 권세로 진실을 가리다. 중국을 처음을 통일한 사람은 진나라 시황제이다. 그는 자기 권세를 오래 누리고 싶어 불사약을 찾으려고 온갖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50이라는 나이에 죽고 말았다. 진시황이 죽었을 때 태자 부소는 북쪽 흉노족을 막으려고 변방에 가 있었다. 그의 곁에는 어린 호해 왕자만이 있었다. 환관 조고는 승상 이사를 꼬드겨 진시황이 죽으면서 남긴 조서를 가짜로 꾸몄는데 그 내용은 이러했다. ‘황제 자리는 호해가 이어받고 부소에게 사약을 내려 자결케 한다.’ 효심이 강했던 부소는 이 가짜 조서를 그대로 믿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호해가 황제 자리를 이어받자 환관 조고는 권력을 잡았다. 어리석은 호해를 마음대로 주무르던 조고는 권력을 독차지하려고 승상 이사를.. 2020. 9. 23.
와각지쟁 -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다 와각지쟁 - 달팽이 뿔 위에서 다투다 사소한 일로 싸우다. 위나라 혜왕과 제나라 위왕이 서로 침략하지 않기로 굳게 약속했다. 그런데 위왕이 약속을 어기자 화난 혜왕은 자객을 보내 그를 죽이려 했다. 그때, 신하 공손연은 자객을 보내는 일은 부끄러운 짓이니 당당하게 군사를 일으켜 제나라를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신하 계자는 전쟁이 일어나면 백성들이 큰 고통을 겪으니 안 된다고 박대했다. 이 문제로 조정이 시끄러워지자 재상 혜자가 현인으로 이름 높은 대진인을 혜왕에게 소개했다. 대진인이 왕에게 물었다. “왕께서는 달팽이를 아십니까? 그 달팽이 왼쪽 뿔에 있는 나라를 ‘촉씨’라고 하고 오른쪽 뿔에 있는 나라를 ‘만씨’라고 합니다. 그들이 가끔 땅을 다투어 죽는 이가 수만이나 되고 달아나는 적을.. 2020.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