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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절차탁마 – 옥돌을 자르고 썰고 쪼고 갈 듯 학문과 덕행을 갈고 닦다

by 스텔라쑤 2020.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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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 

옥돌을 자르고 썰고 쪼고 갈 듯

학문과 덕행을 갈고 닦다

 

 

자르고 썰고 닦고 갈아야

어느 날, 공자의 제자 자공이 물었다.

 

사람이 가난해도 아첨하지 않으며,

부유해도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것도 좋다. 그러나 가난하되

배움을 즐길 줄 알며,

 

부유하되 예법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못하느니라.”

 

“<시경>절차탁마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선생님 말씀은 바로 이를 말하는 것입니까?”

 

자공의 말에 공자가 감탄하며 말했다.

 

자공아, 이제야 너와 더불어

<시경>을 논할 수 있구나.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듯,

지나간 것을 알려 주었더니

앞으로 올 것까지 아는구나.”

 

이 대화에서 알 수 있듯이

절차탁마는 본디 <시경>에 나오는 말이다.

 

<위풍>[기욱]이라는 노래에

어여쁜 우리 낭군님은 옥돌을 자른 듯하고

썬 듯하고 쫀 듯하고 갈은 듯하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 말이 가진 정확한 뜻을 알려면

고대 중국에서 옥을 다듬던

과정을 먼저 알아야 한다.

 

옥을 다듬는 과정은 네 단계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옥 원석을 모양대로 자르는 절切,

옥돌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줄로 없애는 차磋,

끌로 쪼아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탁琢,

윤이 나도록 숫돌로 갈고 닦는 마磨이다.

 

[기욱]이라는 노래 구절은

어여쁜 우리 낭군님을 절차탁마한 옥에 빗대어 나타냈다.

 

다시 말해, 잘 다듬어 놓은 옥처럼

조각 같이 잘생긴 남자라는 뜻이다.

 

자공이 한 말을 끌어와

군자의 인격도 예술품을 만들 듯

이렇게 다듬어가야 한다라는 뜻으로 사용해

공자에게 크게 칭찬을 받았다.

 

절차탁마를 거치기 전,

옥돌은 그냥 돌멩이일 뿐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원석을 잘 갈고 다듬어

훌륭한 옥구슬을 만들어 내듯이

 

사람도 목표를 세우고 쉼 없이 노력하면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오늘날, 절차탁마는

학문이나 예능, 인격 등을

꾸준히 갈고 닦을 때 이르는 말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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